코로나에 시름하고 있는 카지노 기업들은 지난 1분기에도 수백억 원대 적자를
기록했지만 그 손실 폭은 점차 줄여가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비용 통제 덕에 가능했는데,
각국의 자가격리 면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하반기 반등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유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카지노 기업의 1분기 실적은 여전히 부진합니다.
강원랜드는 596억 원 적자를 기록했고, 외국인 카지노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파라다이스는 각각 466억 원, 122억 원 손실을 봤습니다.
수백억대 적자를 피하지는 못했지만 세 곳 모두 전분기 대비 적자를 줄였습니다.
파라다이스와 강원랜드는 최근 4개 분기 가운데 적자폭이 가장 적습니다.
거리두기 조치로 제한적인 영업 상황에서도 비용을 적극적으로 통제한 덕입니다.
[천영은 파라다이스 전략지원실 과장: 비상경영 체제 하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영업손실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위기극복을 위해 인트라바운드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내수
중심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전세계의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하는 트래블 버블이 현실화될
경우 카지노 산업은 크게 반등할 수 있습니다.
마카오는 지난 2월부터 중국인 입국자 자가격리를 면제하면서 카지노 산업이 빠르게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카오의 4월 카지노 매출은 약 1조 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배 급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카지노 산업 역시 하늘길이 열리면 곧바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파라다이스와 GKL의 주가는 연초 대비 10% 넘게 오르면서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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