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미국 최대 카지노 사업자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를
주목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최근 코로나19 락다운 해제로 컨벤션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했고, 이에 엘도라도 리조트·윌리엄 힐과의 합병을 통한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나스닥에 상장한 시저스 엔터테인먼트(엘도리도 리조트)는 18일 장마감 기준 100.06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지난 10월 111.40달러를 기록한 후 6거래일 간 10%
가량 하락한 상태다. 시가총액은 208억8200만 달러다.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6월 엘도라도 리조트가 회사를 173억 달러에 인수하며
합병된 기업이다. 인수 후 회사명은 시저스 엔터로 바뀌었는데, 이는 플래그십 호텔과 카지노가 라스베가스 스트립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인지도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1년 3월 기준 미국 내 20개 주에서 사업을 영위 중인 54개의 카지노를 바탕으로 5만
4600개의 슬롯머신과 3200여 개의 테이블 게임 사업을 영위 중이며 약 4만7700여개의
호텔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지성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1년 4월 라스베가스 게이밍 매출의 경우 5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019년 수준을 상회했고 하반기 게이밍 매출 증가 속도가 가속화할
전망”이라며 “2021년 6월 코로나19 제재 해제로 컨벤션 수요 회복이 시작될 전망으로,
하반기 라스베가스 호텔 객단가와 관련 실적이 동시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온라인 스포츠 배팅을 금지하는 ‘PASPA’ 법안이 2018년 위헌
판정을 받았고 이후 미국 내 온라인 스포츠 베팅 합볍화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2021년 6월 기준 21개 주 합법화가 완료됐고 2022년엔 39개 주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미국 온라인스포츠 베팅 사업 시장 규모는 2020년 20억 달러에서 2025년 100억
달러 이상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성진 연구원은 “엘도라도 리조트와 시저스 엔터 합병을 통한 비용 감축과 매출 확대 등
하반기 합병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며 “윌리엄 힐 인수 합병을 통해 온라인
스포츠 베팅의 주요 과점 사업자 중 한 곳으로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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