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손흥민이 소울 메이트를 응원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력 누수가 있었다. 믿고 쓰는 골잡이 해리 케인이 떠난 것이다.
케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정들었던 손흥민, 토트넘과 관계 정리에 나섰다. 우승이라는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새로운 행선지가 해답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토트넘은 케인을 붙잡기 위해 엄청난 주급과 함께 코치, 앰버서더 등 은퇴 이후 삶까지 책임지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하지만, 케인이 이적하겠다는 뜻이 완강해 토트넘은 이적료라도 챙기자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은 이적료 부분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지만, 합의를 마치면서 이적은 속도가 붙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의 이적료로 1억 유로(약 1,458억) 이상을 제시했고, 토트넘이 제안을 수락하면서 거래는 성사됐다.
케인의 이적이 누구보다 아쉬웠을 손흥민이다. 엄청난 시너지 효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최고의 공격 듀오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해결사와 조력자 역할을 적절히 분배해 EPL 최다골 합작 듀오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손흥민의 소울 메이트 케인은 이제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와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중이다.
손흥민은 케인의 이적으로 생긴 공백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케인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가 있으면 팀은 20~30골은 보장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토트넘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모두가 큰 책임을 져야 한다. 선수들도 깨달았을 것이다. 30골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나서야 한다”며 협동으로 케인의 공백을 메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소울 메이트 케인을 향한 응원도 잊지 않았는데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쟁취하길 바란다. 토트넘도 행운이 가득하길 바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지지했다.
한편,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행복 축구를 위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케인은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순항 중이다.
케인이 없는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캡틴으로 임명됐다. 제대로 된 선임이라는 극찬이 쏟아지는 중이다.
손흥민은 부주장 제임스 메디슨에게 문자를 보내 원정 팬들 앞에서 둥글게 모여 우리의 일부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해주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슨은 “손흥민은 팬들 앞에서 대화했고 정말로 그들을 움직이게끔 했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특히, 응원을 온 원정 팬들에게 선수들을 데려가 인사를 시키면서 고마움을 전하면서 캡틴의 품격을 선보이는 중이다.
‘BBC’는 “손흥민의 주장 임명은 이전에 맡지 않았던 리더십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로 묶는 일은 더 어려울 것이다”며 존재감을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