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를 접수했다.
조규성(25·미트윌란)이 7월에 이어 9월에도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덴마크 수페르리가 사무국은 27일 SNS를 통해 9월의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조규성은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 투톱으로 이름을 올렸다.
조규성은 지난 7월 전북 현대에서 미트윌란에 입성한 후 곧바로 ‘이달의 선수’에 뽑힌 바 있다.
지난달에는 부상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이달에 치른 3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려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조규성의 활약 덕분에 미트윌란은 이달 3경기에서 1승2무를 기록 중이다.
조규성은 9라운드 베스트 11에도 선정됐다. 라운드 베스트11은 1, 8라운드에 이어 세번째다.
지난 오덴세전에서 1골 1도움으로 2-1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팀의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 고리를 끊는 해결사로 나섰다.
조규성은 지난 13일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와 국가대표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전반 32분 헤더 결승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조규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후 6경기 만에 A매치 첫 승 신고에 성공했다.
소속팀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준 활약상에 모두들 조규성에 열광했다.
빅리그에서도 조규성을 눈여겨봤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제노아가 조규성에게 관심갖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칼치오 라인’은 지난 15일 “제노아에 조규성을 위한 자리가 있다면? 축구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조규성이 제노바에 상륙하는 것은 상상할 수 있는 일이다. 로베르토 만치니의 사우디 아라비아를 상대로 헤더골을 넣은 조규성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며 조규성을 소개했다.
이어 “조규성은 전북 현대에서 미트윌란으로 이적하며 좌우 윙포워드로도 뛸 수 있고 중앙 스트라이커로도 가능하다. 조규성은 2028년 5월에 만료되는 계약을 맺고 있지만, 그의 가치는 500만 유로(약 70억 원)가 넘지 않을 것이다. 가능한 거래냐고? 아마도 그럴 것이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이적설은 아니지만, 유럽에서 조규성의 활약을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조규성이 덴마크에서 성공할 경우, 독일이나 다른 서유럽 리그로 갈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