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이석우 기자][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OSEN=파주, 정승우 기자] 대한축구협회(KFA)는 이강인(22, PSG)의 아시안게임 차출에 대한 파리 생제르맹(PSG)의 명확한 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구단과 소통은 있었으나 담당 직원이 '클린스만호'와 함께 영국으로 향했고 현지에서 급하게 내용을 전하느라 정확한 내용을 알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다만 KFA는 이강인의 황선홍호 합류 시기에 대한 구단의 명확한 답변은 없었다고 전했다.
황선홍(55) 감독과 함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14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담금질에 나섰다.
황선홍 감독은 이 자리에서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와 관련해 13일까지 답을 주기로 했던 PSG에서 확답을 주지 않았다는 것.
황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이)강인이와 소통하고 있다. 조속히 합류하고 싶어 한다. 합류 시기 조율이 어려운 모양이다. 답답하다. 협회에서 PSG와 소통하고 있다. 조속히 합류하면 좋겠다"라며 KFA와 PSG 사이에서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이강인의 합류 시기에 관해 묻자 황선홍 감독은 "저는 최소한 조별예선 전에 들어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잘 안 되고 있다. PSG에서 여러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협의가 잘 돼 조속히 합류하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이어 황 감독은 "아직 공식적으로 합류를 언제 할 수 있다는 답은 받지 못했다. 답답하게 생각한다. 13일 부상 회복 여부와 함께 연락을 주기로 했는데 아직 답이 없다. 여러 가지를 PSG에서 본인들 유리한 입장으로 끌고 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황 감독 말에 따르면 PSG는 13일 이강인의 부상 회복 여부와 함께 합류 시기에 대한 답을 주기로 했다. 하지만 명확한 답을 받지 못해 '답답하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황선홍 감독의 인터뷰가 끝난 뒤 KFA 관계자는 "구단에서 13일까지 연락을 준다고 했다. 현지 시간으로는 어제"라며 "담당자가 런던에 있었다. 담당자가 런던을 떠나기 전 이 내용을 구두로 급하게 전달받았다. 정확한 워딩, 내용은 이야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담당자 말에 따르면 PSG 측에서 답을 보내왔고 아시안컵에 대한 언급이 있다. 다만 언제 황선홍호에 합류할지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황선홍 감독은 앞서 "구단이 내세운 조건 중에 아시안컵 이야기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KFA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손흥민을 차출하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와 2019 아시안컵 차출 시기에 관해 논의한 것과 비슷해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PSG가 이강인을 이번 아시안게임에 일찍 보내줄 경우, 그만큼 아시안컵 차출 시점 늦추고자 요구했다는 말이다.
KFA 관계자는 "담당자가 입국해 들어오면 이와 관련해 저희가 한 번 더 확인하고 내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공문 형태로 왔는지, 어떻게 소통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