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으면 더 잘했을 것이 아니라 있어도 이 정도는 했을 것".
포르투갈은 1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아우만시우 아우가르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J조 6차전 룩셈부르크와 경기에서 9-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는 프로투갈 역사상 A매치 최다 골 승리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1994년과 1999년 리히텐슈타인, 2003년 쿠웨이트를 상대로 한 8대0 승리였다.
앞서 호날두가 출전한 경기에서 리트비아 상대로 1-0 진땀승을 거둔 포르투갈은 그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룩셈부르크전에서 화력을 폭발시키는데 성공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12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곤살로 이나시우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1-0으로 앞서갔다. 전반 17분 곤살로 하무스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땅볼 슈팅으로 추가 골을 뽑았다.
하무스는 전반 33분에는 하무스가 페널티지역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여기에 전반 종료 직전 이나시우가 한 골을 더 해 전반은 4-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도 마찬가지 흐름이었다. 디오구 조타가 멀티골을 터뜨렸다. 히카르두 오르타와 페르난드스, 주앙 펠릭스도 득점하면서 0-0으로 대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인해서 다시 한 번 호날두 무용론이 제기됐다. 다른 전 포지션에서 세대 교체 중인 포르투갈이지만 유독 원톱 자리에서는 여전히 호날두의 이름이 고정으로 박혀있다. 레전드이긴 하지만 이미 선수 생활 말년이고 리그서도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그이기에 의아한 결정.
실제로도 포르투갈을 호날두 없이 9골을 몰아 넣는 화력쇼를 뽐냈다. 단 경기 후 선발로 나섰던 다닐루 페레이라는 이러한 여론에 반박했다. 그는 "호날두가 있었어도 대승을 거뒀을 것이다. 그가 직접 부지런하게 뛰면서 팀의 득점과 도움을 이끌었을 것이다. 결코 그가 없어서 9골을 넣은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