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4타수 1안타 1도루 1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배지환은 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출전했다.
배지환은 0-5로 끌려가는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서 좌익수 방향으로 안타를 때려 추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후속 타자 오스틴 헤지스의 타석 때 빠른 발로 2루를 훔쳐 득점 기회를 잡았다. 시즌 11호 도루다.
ADVERTISEMENT
그러고는 1사 후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땅볼 때 3루를 밟았고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우적 적시타로 홈 플레이트를 여유롭게 밟았다. 시즌 17번째 득점이다.
이후 피츠버그는 연속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추가점을 뽑아내진 못했다.
배지환은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 무사 1루 때는 땅볼이 투수를 맞고 크게 튕겨 내야 안타로 이어질 뻔도 했으나 공이 3루수 근처에 떨어지는 바람에 선행 주자가 잡혔다.
9회 1사 1루 상황에서도 땅볼을 쳤고 배지환은 1루에 살아 들어갔으나 앞선 주자가 2루에서 잡혔다.
경기는 피츠버그의 2-7 패배로 끝났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50으로 유지됐다.
도루하는 배지환[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은 하루 숨을 골랐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아르프 엘루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불러 홈 경기로 치른 MLB 월드투어 멕시코 시리즈 2차전에서 김하성 대신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선발 2루수로 올렸다.
크로넨워스의 1루수 자리는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해온 맷 카펜터가 맡았다.
김하성은 전날 시리즈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해 선발 출전한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안타를 내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09(86타수 18안타)다.
샌디에이고는 3-4로 끌려가는 8회말 크로넨워스의 동점 적시타와 카펜터의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6-4로 이겼다.
김하성은 카펜터의 대주자로 나섰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MLB는 야구의 세계화를 기치로 올해 멕시코와 영국 런던에서 두 차례 정규리그 월드 투어를 한다.
런던에서는 6월 24∼2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카고 컵스가 대결한다.